만화가 투잡시대 맞다.
안전모님 글 '만화는 그냥 취미로 그려야 한다..... @ㅁ@ㅋ;;; '의 트랙백입니다.

아래는 2005년도 8월, 우리만화연대 회지에 있던 글의 일부다.

(( 그러니까 그가 처음 만화로 돈을 벌 때, 즉 10년 전 1995년 즈음, 만화잡지의 신인 고료가 3만원에서 3만 오천원, 일급 작가가 10만원 선이었다. 좀 경력이 쌓이면 4, 5만원을 받았으니까 그러니까 그게... 말하자면 지금하고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게 되겠다. 그보다 6, 7년 선배 되는 형님 말씀. 그때나 지금이나 원고료가 별 차이 없단다. 그 얘긴 결국 15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원고료가 같다는 말씀. 깎이지 않으면 다행이란다. ' ))

 쌍팔년도 물가와 지금의 물가가 어디 비교나 될까. 지금도 매년 오르는 물가를 감안하면 만화가의 수입은 꾸준한 감소를 해왔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나마 지면도 협소하고 연재 공백도 힘들다. 이현세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웹툰하면 된다고 얘기하시던데 과연 어떤지 한번 보자. 2004년 겨울호 계간만화를 인용해본다.

 (( 지금 젊은 아이들은 달라요. 돈도 안 되는 그림을 계속 그려요. 아르바이트 해서 먹고 살면서, 그날그날 떠오르는 내용들을 만화로 그려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성공한 파페포포니 감성만화니 하는 것들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해서 올린 게 아니잖아요? 결론을 내리자면, 만화 내의 현황은 좌절의 시대가 아니라 기회의 땅이란 겁니다. 이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에요.))

 웹툰이 대세라고들 한다. 못 할 것 없다. 요즘은 원고료도 준다는데... 주 1회 25컷 이상 5만원. 그런데 이걸로 생활이 되냐하면 결국엔 아르바이트가 필요하다. 언제까지? 그 언젠가 한번 대박칠 때까지. 결국엔 만화는 취미생활이 되는 거다. 

 = 진지하게 막차 타고 만화 취미생활 중인 1인  ('ㅅ';;)
by 손군 | 2007/10/17 20:32 | +단상 | 트랙백 | 덧글(3)
'주몽'도 참고는 했겠지.

 완전 뒷북이지만 '주몽'이 문득 생각나 몇 줄 적어본다. 첫 회부터 '불의 검' 냄새가 너무 나서 좀 의심스러웠는데, 주변엔 읽은 사람이 없어 화제가 되지 못했고 이내 잊었었다. '다물'이라던지 '옛 조선의 영토' 운운도 '바람의 나라'를 떠올리기 충분했지만 뭐 그러려니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가든 PD쪽이든  두 작품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하나쯤은 있었지 싶다. (금방 검색을 해봤더니 역시나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이 꽤 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고,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여러 이야기의 영향으로 만들어 지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라. 만약 '불의 검'이 '강철검'이란 이름으로 지금에 나왔다면 표절 소리를 안 들었을까? 또는 송일국씨가 " 가야 할 곳은 부도다." 라고 한 마디만 했어도 법정 갈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 그 정도 의심을 살 거리가 있으면, 나중에라도 공식적인 멘트 한 번은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두 작품이 '댕기'에서 나란히 연재하던 때가 벌써 15년쯤 됐다. 잡지폐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독자와의 약속을 지켰고, 고대사극의 바탕이 될 테마와 소스들을 미리 제시했다. 새삼 두 작품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by 손군 | 2007/10/17 09:48 | +단상 | 트랙백 | 덧글(2)
[몽크!] -홍동기. 대원

 막무가내 에로틱 개그로 무장한 학원무협물. 때는 무도가들이 추앙받는 가상의 미래. 티벳에선 달라이라마의 환생자를 찾기 위해 무림명문 무혁고에 승려 한 명을 입학시키려는데, 실수로 형편없는 무공의 당대령이 보내지고 만다. 하지만 그가 가진 놀라운 능력 한 가지가 있으니, 콜라병 몸매의 여자만 보면 일시적으로 무적 상태가 되는 '동정극양기'! 문제는 자극이 너무 심하면 주화입마에 빠지게 되고, 동정을 잃을 땐 그 힘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과연 당대령은 무사히 환생자를 찾아 데려갈 수 있을 것인가.

 명색은 무협인데, 제초작업하던 이씨의 놀라운 포스를 빼놓고는(이마저 단역이다.-_-) 야하고 난감한 장면이 더 기억에 남는 괴작. 그냥 야릇한 게 아니라 완전 쇼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젖소씬이 압권. 취향을 좀 탈 수 있겠지만 재미에 충실한 점이 매력이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모자이크가 주는 느낌이 더 야할 수도 있다는 것. 야동 같아서?
by 손군 | 2007/10/13 20:14 | +추천 우리 만화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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