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안되는 용돈을 쪼개서 사모으던 까까머리 시절부터 뒤늦게 공부를 접고 문하생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십수년의 긴 시간을 나와 함게 해 준 만화 '바람의 나라'. 그동안 호동이도 나이를 먹어 자기 생각을 갖춘 성인이 됐고 떠났던 병아리도 주작이 되어서 다시 돌아왔다. 이제는 친구같이 느껴지는 이름들 무휼, 연, 세류, 해색주. 내가 나이를 먹어가는 만큼 이들의 고민도 깊어 갔고 작품 또한 점점 무르익어 왔다. 독자도 작가도 만화 속 인물들도 이 한 작품 속에서 함께 세월을 보내온 것이다. 한 사람의 독자이자 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있어 그것은 인생에 크나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지금 청소년기를 보내는 친구들은 가질 수 없을.. 덧) 작업대 고무판 아래에 있는 일러스트는 '코믹테크'에 실렸던 것. 스승님이 과감히 페이지를 잘라 선물해주다. 다시 한번 감사를. (_ _)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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