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눈에 띄게 놔 주이소!
홍대앞 한 만화전문서점에 다녀왔다.
이달 들어 벌써 세번째 방문이지만
선생님과 함께 찾은 지는 1년만이다.

그런데 왠지 기분이 상하신 선생님.
일반 코믹스용 진열대 위엔
온통 일본만화 신간들만 보였다.
게다가 명랑하게 매장을 울리는 아니메 OST.

" 여기가 만다라케냐?"
" 아뇨. 저 아래에 김성모도 있는데..."
이거 왠지 외국에서 동포를 만난 기분이랄까.. ^^::

사실 요런 무심한 신간 배치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순정쪽 부스는 대체로 균형이 맞춰져 있지만
일반 코믹스에선 한국만화 찾기가 몹시 힘들다.
오히려 웹툰이나 인디쪽이 훨씬 눈에 잘 띈다.

동대문쪽 도매상들처럼 작은 매장이라면 이해하련만
이곳은 짐짓 품격을 유지하는 대형 매장이 아닌가?
약간의 성의와 공간 활용의 센스만 있으면 될텐데...

'피아노의 숲' 한정판 이벤트를 위해
계산대로 모여든 사람들의 뒷모습이 좀 씁쓸했다.
by 손군 | 2005/08/26 21:36 | +단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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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eijei at 2006/06/22 10:08
가게쪽 입장에서는 그 가게에 맞게 도서류를 진열했다고 봅니다.
팔리는 것들과 안팔리는 것들을 어느정도 파악한 상태라면
팔릴 것들과 안팔리는 것들을 예상에서 진열하겠지요.
그 곳은 '장사를 하는 가게'일 뿐입니다.
거기 사장이 한국만화의 미래에 대한 마인드가 없는 것을 탓해도
바뀌는건 없지요...

사족으로 한국만화의 질적하락과 대중성이 많이 결여되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전부다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손군 at 2006/06/25 14:25
가게쪽 입장엔 동의합니다만 질적하락이 그 원인은 아닙니다.
기본 물량부터 차이가 크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적게 느껴지는거죠.
홍보부족과 편견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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