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툰? 페이퍼? 개편에 대한 기대와 우려로 관심이 집중된 17호. 가격은 2,500원에서 3,300원으로, 대신 좀 더 두터운 분량으로 거듭났다. 내용은 어떤 변화가 있나 스르륵 훑어보니 아뿔싸! 너무나 싱거운 잡지가 되고 말았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다리 꼬고 볼만한 잡지, 딱 '페이퍼' 같은 느낌이 된 것이다. 기존의 강한 개그물도 살아남긴 했지만 웹툰과 일러스트 속에 희석되어 버렸다. 좀 투박하더라도 뭔가 창조의 욕망이 꿈틀대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다. 이젠 일반 여성독자 중심으로 컨셉을 바꾸겠다는 것인가? 떠나신 분과 돌아오신 분 잡지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편집장이 바뀌었다. 많은 이들이 팝툰에 대해 간과하던 것 중 하나, 탄감자 전재상님의 존재다. 이분은 '댕기', '윙크', '영점프', '애니북스' 를 거쳐오신 진짜 만화통이다. 거쳐온 잡지와 출판사만 봐도 알 수 있듯 순정지, 준성인지, 인디만화까지 아우르는 경험과 인맥을 가지고 계시다. 이런 분을 떠나보내고 일반 잡지 만들던 노하우로만 작품들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돌아오신 분은 강경옥 선생님. 새 연재작 '설희'로 활동을 재개하셨다. 반가워해야 할 일이긴 한데 탄감자님의 퇴장 때문에 기분이 복잡하다. 어째 '영점프'의 폐간이 자꾸 떠오르기 때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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