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도 참고는 했겠지.

 완전 뒷북이지만 '주몽'이 문득 생각나 몇 줄 적어본다. 첫 회부터 '불의 검' 냄새가 너무 나서 좀 의심스러웠는데, 주변엔 읽은 사람이 없어 화제가 되지 못했고 이내 잊었었다. '다물'이라던지 '옛 조선의 영토' 운운도 '바람의 나라'를 떠올리기 충분했지만 뭐 그러려니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작가든 PD쪽이든  두 작품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하나쯤은 있었지 싶다. (금방 검색을 해봤더니 역시나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이 꽤 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고,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여러 이야기의 영향으로 만들어 지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라. 만약 '불의 검'이 '강철검'이란 이름으로 지금에 나왔다면 표절 소리를 안 들었을까? 또는 송일국씨가 " 가야 할 곳은 부도다." 라고 한 마디만 했어도 법정 갈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 그 정도 의심을 살 거리가 있으면, 나중에라도 공식적인 멘트 한 번은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두 작품이 '댕기'에서 나란히 연재하던 때가 벌써 15년쯤 됐다. 잡지폐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 독자와의 약속을 지켰고, 고대사극의 바탕이 될 테마와 소스들을 미리 제시했다. 새삼 두 작품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by 손군 | 2007/10/17 09:48 | +단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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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종이우산 at 2007/10/17 14:05
매스미디어의 횡포이지요 ㅜㅡ
Commented by 손군 at 2007/10/18 08:21
그러게 말입니다. 방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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